2.  진피
 오늘은 진피에 대해 알아보자.
진피는 한자로 말그대로 진짜 피부인 것이다. 지난 칼럼에서 표피가 엄청 중요하다고 했는데, 진피가 진짜 피부라니??  ^^
 진피는 표피에 영양을 공급해주는 뿌리 역할을 하며 피부의 원천적인 구조물인것이다, 각종 혈관, 신경이 있으며, 털이 자라며, 땀샘과 피지선에서 분비물을 만든다. 하지만 진피의 가장 많은 부분은 섬유질로 구성되어있다. 그중에 콜라겐이 대부분이며 엘라스틴이나 다른 기질들이 있다.
 콜라겐은 교원질이라고 해석되며 진피의 75%를 차지하고 피부에 장력(張力)을 제공하여 실질적인 진피 주요 성분인 셈이다. 피부 노화의 가장 큰 요인이 콜라겐 감소라는 것은 많은 사람이 알고있다. 그래서 먹는 콜라겐, 바르는 콜라겐, 주사 콜라겐 등등 많은 방법들이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하지만 콜라겐은 1000개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매우 큰 고분자의 물질로서 바른다고해서 피부로 들어갈 수는 없다.  피부과에서는  안티에이징 방법으로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콜라겐을 재생 시키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히 레이저나 고주파는 열을 가해 "heat shock protein"을 유도하여 섬유모세포가 콜라겐을 만들도록 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엘라스틴은 탄력섬유로 진피의 3%정도 차지하지만 피부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탄력성을 제공한다. 
 기질(基質) groud substance 라고 하는 물질이 진피에 존재하는데 이 물질은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섬유질과 세포들 사이에 채워지는 물질로서 진피 전체의 0.2% 무게 밖에 차지 하고 있지 않지만, 자신의 부피보다 1000배의 수분을 함유할 수 있다. 따라서 진피의 염분과 수분 균형에 기여하고 끈끈한 점성을 가지고 다른 조직성분의 지지 역할도 해준다. 가장 잘 알려진 히알루론산이 이 물질에 해당된다. 이 물질을 이용한 치료가 피부 보형물인 필러 물질로 쁘띠성형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오늘은 진피의 전체적인 구조물을 살펴보았다.  탄력있는 건강한 피부는 진피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콜라겐, 탄력섬유, 기질이 충만하게 제역할을 해줘야한다. 그들의 구성성분은 대부분 단백질로 이뤄지고 아미노산들의 연결체이다. 그러므로 충분한 영양공급과  자외선과 같은 손상을 주지 않는 환경, 안티에이징 방법으로 적절한 관리가 있을 때 피부를 탄력있게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다.